'삿포로 눈 축제', 겨울에 만나는 하얀 눈꽃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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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삿포로 눈 축제', 겨울에 만나는 하얀 눈꽃 세상

by 나르다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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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 삿포로가 선사하는 하얀 눈세상. <출처: 삿포로 눈축제 공식 사이트>

'삿포로 눈 축제', 겨울에 만나는 하얀 눈꽃 세상

 '삿포로 눈 축제'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축제로서 매년 20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드는 겨울 최대의 축제입니다. 1950년 삿포로의 중 · 고등학생들이 오도리 공원에 눈 조각 작품을 만든 데서 시작된 '삿포로 눈축제'는 매년 2월 5일부터 7일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의 겨울 축제입니다. 삿포로 눈 축제는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국제 눈 조각 경연대회와 스스키노 행사장에서 열리는 얼음 조각 경연대회로 구성됩니다. 또한 츠도무 행사장에는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의 장이 마련돼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며,  ‘눈의 왕국’이라 불릴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며 일본에서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눈축제의 시작은 1950년에 삿포로의 중 · 고등학생들이 삿포로 시 중심에 있는 오도리 공원에 눈 조각 작품 6개를 설치하고 눈싸움, 전시회, 카니발 같은 행사를 하였는데 이는 삿포로 시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사면서 방문객 5만여 명이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 소박한 행사에서 시작된 눈 축제가 그 규모와 수준을 점차 확대해 오늘날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겨울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매년 삿포로 눈 축제를 위해 동원되는 눈의 양은 5톤 트럭 7,000대 분량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도리 공원 내 설치되는 대형 눈 조각 작품의 준비 작업은 9월경부터 시작되는데, 동화 속 궁전, 일본 신화 이야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자료 수집, 설계, 모형 제작과 자재 준비 등이 진행됩니다. 눈 조각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매년 11월에 있는 공모에 접수해야 하며, 삿포로 눈 축제 실행위원회에서 공개 추첨으로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삿포로 눈축제는 소수의 사람들이 시작했지만 크고 성대한 겨울축제로 자리 잡게 만드는 일본의 꾸준함이 느껴지는 환상적인 축제입니다.

'삿포로 눈 축제'의 주체국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일본은 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 등 주요 4개 섬과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는 섬나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작은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의 국토 면적은 생각보다 상당히 큰 편입니다. 비교해 보면일본의 전체 국토 면적은 37만 7,975㎢로, 대한민국보다 3.7배나 큰 나라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자 강대국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화폐 엔은 세계 무역결제통화 비중의 15~20%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많은 사람들이 자산 피난처로써 선택하기도 하는 신뢰성이 높은 통화로서 미국 달러, 유럽의 유로와 함께 세계 3대 통화로 꼽힙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로 영국과 미국 등 선진 국가들과 교류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협상국에 합류하여 승전국가로서 국제적 영향력이 키워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나치 독일 등과 세계 유일 패권국가인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전하여 식민지를 상실하고 군대가 해산되며 국제적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이후 미국의 최우방 국가로 자리매김하면서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고도 경제성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과는 지리적 특성상 중세시대부터 밀접하게 교류하였으며,  20세기 초에는 한반도가 약 35년간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점이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양국은 현대에 들어서 동맹국인 미국을 통해 서방 세계의 일원으로 참여하였으며, 1965년 이후  정치, 경제 및 민간 부문에서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일본은 응용과학은 물론이고, 그것의 바탕이 되는 기초과학이 매우 발달하였으며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 수는 2021년 현재, 평화상 및 문학상 수상자 4명에 더해 무려 2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이 가진 과학기술적 위상은 이공계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온 일본 정부와 학계의 백여 년이 넘는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으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유지시켜 주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산 산업용 로봇과 기계, 전자기기들은 오래전부터 세계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 왔으며, 내구성과 신뢰성 등이 전체적으로 뛰어나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관련 기술력도 높아서 대부분의 항공기를 독자개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113번 원소를 발견하여 자국의 이름을 따서 '니호늄'이라고 명명하게 되는 영예를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니호늄은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발견한 원소이며, 일본이 기초과학이 얼마나 발달한 나라인지 다시 한번 증명해 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끈질김이 '삿포로 눈축제'에도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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