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가족이야기 영화 <미나리> 정보 및 실재 배경
2. 영화 줄거리
3. 엇갈린 국내 반응 해외 반응 수상 이력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가족이야기 영화 <미나리> 정보 및 실재 배경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가족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로 아버지 제이콥 역의 스티븐 연과 어머니 모니카 역의 한예리, 딸 앤/지영 역의 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 역의 앨런 김, 그리고 할머니 순자 역의 윤여정이 등장한다. 영화는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실재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든 이야기이다. 아버지 제이콥은 감독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삼았으며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병아리 감별사를 했었다고 한다. 아들 데이비드는 리 아이작 정 감독 본인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감독의 가족이 그랬듯이 당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이 그 사회에 정착해서 살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과 손실이 있었는지를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족이 일요일에 동네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그 지역의 실정을 이해하지 못해 아버지가 땅을 사는데 농장에 적합한 땅을 사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 또한 언어 장벽과 사회의 벽에서 나오는 현실이다.
어려울 수록 더 단단해지는 사랑 <미나리> 스토리
미국의 대도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던 한인 이민자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는 아칸소 주의 농장이 딸린 트레일러 집으로 딸 앤과 아들 데이비드를 데리고 이사를 한다. 아들 데이비드는 심장병이 있다. 아들 때문에라도 대도시에 살아야 하는데 시골로 데리고 온 제이콥을 모니카는 이해할 수가 없다. 부부는 한바탕 싸움을 하고 난 뒤 낮에는 병아리 감별사로 일을 하고, 제이콥은 우물을 파고 땅을 일궈 농장일을 시작한다. 부부가 일을 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모니카는 아이들의 외할머니 순자를 미국으로 부른다. 아들 데이비드는 외할머니가 할머니 같지 않다며 싫어한다. 그러다 데이비드가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고 순자는 그걸 놀리자 데이비드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할머니 잔에 자기 오줌을 넣어둔다. 데이비드는 엄마아빠께 혼이 나지만 할머니는 괜찮다고 한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는 할머니가 조금은 좋아진 데이비드. 그러다 서랍에 손을 다친 데이비드를 할머니가 치료해 주며 둘의 사이가 좋아진다.
어느 날 할머니는 농장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걸어가고 앤과 데이비드는 그런 할머니를 따라간다. 물 웅덩이가 있는 곳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 씨를 심는 할머니에게 무얼 하냐고 묻자, '미나리 심는다. 너희들은 미나리가 뭔지 모르지?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라. 원더풀이야 원더풀' 어느 일요일 이사 온 지역에 적응하고자 가족은 교회에 간다. 그러나 영어가 서투른 낯선 사람들을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니카는 제이콥에게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농장의 땅은 물이 나오지 않는 마른땅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한창 자라고 있는 작물을 말려 죽일 수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식수를 받아 농장에 쓴다. 그러자 수도요금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결국 수도가 끊기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할머니는 미나리 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통으로 물을 길어다 나른다. 가족들은 점점 그곳의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간다. 제이콥의 농장은 점점 수확물이 생기게 되고 물 웅덩이에 뿌린 할머니의 미나리도 점점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말도 잘하지 못하고 이불에 쉬를 한 모습을 발견한 데이비드는 엄마께 말한다. 병원으로 모시고 가자 뇌졸중이라고 한다. 몸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할머니와 아이들을 두고 모니카는 계속 일을 해야 하고 그런 상황이 힘들기만 하다.
드디어 농장물 샘플을 가지고 도시로 제이콥과 모니카. 가는 길에 데이비드를 함께 데리고 간다. 농장물은 다행히 주문을 받고 병원에 간 가족은 데이비드의 심장병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너무나 기뻐한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가고 있다. 집에 홀로 남은 할머니는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움직여 집안일을 하다 쓰레기를 모아 드럼통에 넣고 불로 태운다. 그러다 튀어나온 불씨가 농작물저장창고에 옮겨 붙는다. 도시에서 돌아오다 발견한 제이콥은 차에서 내려 창고로 뛰어가서 남은 농작물을 꺼내보려 하지만 커져가는 불기둥에 창고가 타 들어가는 것을 바라만 볼 뿐이다. 불을 낸 죄책감에 집을 벗어나려는 할머니를 앤과 데이비드가 따라온다. 그쪽은 우리 집이 아니라고 말하는 데이비드. 함께 집에 가자고 할머니를 가로막고 선다. 힘든 일이 생길수록 가족은 더 단단해지고 사랑은 더 깊어지는 것일까. 제이콥과 모니카는 더 이상 갈등 없이 차근차근 주어진 일을 하고 제이콥은 아이들의 할머니 순자가 뿌려놓은 미나리 밭을 발견한다. 영화는 힘들지만 화목한 가족을 지키며 끝이 난다.
엇갈린 국내 반응 해외 반응 수상 이력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 가서 그 사회에서 정착하기 위해 힘들게 살아낸 이민 1세대의 역경을 담담히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렇지만 국내 관객들은 영화가 너무 밋밋하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주고 있다. 극적인 요소로 영화의 재미를 담았어야 한다는 평가와 함께 마무리도 확실한 결말 없다는 평이다. 어쩌면 이런 평가는 이민 1세대의 고된 생활을 지켜봐야 했던 2세대의 눈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미국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야 하는 힘든 상황에 대한 이해의 부족일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한국 관객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였고 늦은 나이에 국제적인 배우로 알려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이콥 역의 스티븐 연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다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말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영화라고 하는 고집하는 데에는 이러한 수상력이 한몫했을 것이다.
'세계인의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정보 줄거리 및 출연진 관객 반응 (0) | 2023.02.14 |
---|---|
영화 <레옹>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패션 (0) | 2023.02.11 |
영화 <굿 윌 헌팅> 정보 및 줄거리 각본상 등 수상 내역 (0) | 2023.02.10 |
영화 <인터스텔라> 스토리 출연진 및 정보 (0) | 2023.02.05 |
영화 <쇼생크 탈출> 정보와 줄거리 및 해외와 다른 국내 흥행 (0) | 2023.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