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집으로> 줄거리
2. 영화 정보 및 시골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 <집으로> 줄거리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굽이굽이 산 길을 돌고 돌아 상우는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댁에 왔다. 혼자 아들을 키우던 상우의 엄마는 사정이 어려워져 잠시 자신의 엄마이자 상우 외할머니께 아들을 맡기러 온 것이다. 외할머니는 말을 들을 수는 있지만 잔소리는 할 수 없는 벙어리다. 엄마는 되도록 빨리 직장을 구해 상우를 데리고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 버린다. 처음 본 시골 할머니가 싫고 짜증 난 상황에 할머니한테 화풀이하는 상우, 벙어리 병신이라며 할머니를 놀리다가 상우는 할머니 외에는 자기를 보살펴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할머니를 따라 할머니 집으로 간다. 할머니 옆에서 게임만 하는 상우의 게임기는 며칠이 지나 꺼져 버린다. 상우는 게임기 배터리를 사야 한다며 할머니께 돈을 달라고 한다. 배터리가 없으면 놀거리도 없고 볼거리도 없는 첩첩산중 시골생활을 버틸 수가 없는 것이다. 엄마한테 몇 배로 갚아달라고 하겠다며 할머니를 회유도 하고 돈 내놓으라고 겁도 주면서 할머니를 조른다. 몇 날 며칠을 조르고 할머니를 괴롭혀도 보지만 돈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자 낮잠을 주무시는 할머니의 은비녀를 몰래 빼서 집을 나선다. 시골길을 돌고 돌아 배터리 살 곳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그런 가게는 없고 집만 나오면 살 수 있을 줄 알았던 배터리를 사지도 못하고 집도 찾을 수가 없다. 울면서 길을 걷고 있는 상우를 동네 할아버지가 발견하고 자전거를 태워서 집으로 데려다주신다. 마중 나와 있던 할머니와 상우는 집으로 들어간다. 며칠 후 할머니는 상우에게 먹고 싶은 게 있냐며 손짓을 한다. 손으로 자신의 입을 먼저 만지고 머리를 톡톡 하면 상우는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하며 알아듣는다. 돈도 없으면서 하며 말을 안 하던 상우는 치킨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닭을 얘기하는 걸 알아듣고 말려 두었던 나물을 가지고 집을 나선다. 나물을 팔아 상우가 먹고 싶은걸 사 올 생각이다. 할머니가 장에 나가고 혼자 남은 상우는 치킨을 생각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든다. 그렇지만 할머니는 생 닭을 사 오시고 그 닭으로 기름에 튀긴 치킨이 아니라 물에 담긴 백숙을 끓여 주신다. 자신이 원하는 치킨이 아니라며 먹기를 거부하고 잠이 든 상우는 배고파서 잠이 다시 깨고 문 앞에 놓여 있는 백숙을 맛있게 먹는다. 다음날 할머니는 채소 몇 가지를 가지고 장에 가신다고 한다. 상우도 할머니를 따라 버스를 기다리고 기다려 겨우 장에 도착한다. 할머니는 시장 한쪽에 채소를 꺼내놓고 손짓으로 사람을 불러 물건을 파신다. 겨우겨우 가져온 채소를 팔고 그 돈으로 상우의 신발과 짜장면을 사주신다. 할머니의 고된 모습을 본 상우는 철이 들었는지 그토록이나 사고 싶어 하던 배터리 가게를 지나쳐 간다. 할머니는 상우에게 초코파이를 사주시고 버스를 타지 않으신다. 혼자 집으로 온 상우는 할머니를 기다리다 지쳐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 보지만 마지막 버스에도 할머니는 타고 있지 않는다. 그 뒤를 이어 걸어오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오신 것이다. 상우의 시골 생활도 익숙해질 무렵 엄마로부터 상우를 데리고 가겠다는 연락이 온다. 상우는 말도 하지 못하고 글도 모르는 할머니를 혼자 두고 가기가 너무 슬프다. 그래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글을 써준다. 아프다. 보고 싶다.
영화 등장인물의 성장 이야기
7살 상우와 77살 할머니가 만든 <집으로>는 말도 못하고 글도 모르는 할머니와 개구쟁이 손자가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이다. 상우 역의 유승호는 너무나 잘 성장한 배우로 건강하고 바른 어른으로 자랐고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할머니 역의 김을분 할머니는 정말 시골 할머니로서 배우 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이다. 저 예산 영화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450만 관객을 이끌어 냈고 해외에서도 개봉되는 등 인기를 누렸다. 김을분 할머니는 영화가 끝나고 최고령 신인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가 인기가 있자 이상한 사람들이 집 주변을 어슬렁 거려서 시골에 혼자 사시던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서울에 사는 자녀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는 동안 상우 역의 유승호 군은 자라면서 가끔 할머니를 찾아뵙고 식사도 같이 하는 등 만남을 계속 갖었다. 할머니는 95세가 되는데 돌아가셨다. 살면서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추억도 남기고 평안하게 생을 마감하신 듯하다. 할머니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었기 때문에 더 실감 나는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가 상우에게 줄 초코파이를 사러 간 가게 할머니와의 대화에서 "죽기 전에 또 봐"라는 말은 정말 슬프게 다가왔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상우가 버스 뒷칸에 앉아서 할머니와 헤어지는 장면은 보는 모든 이들이 폭풍 눈물을 흘리게 했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 권하는 영화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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